① 제도 개요: 무엇이고 왜 시행되나
정부는 내수 활성화와 소상공인·전통시장 지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상생페이백’을 도입했습니다. 이 제도는 2025년 9월부터 11월까지, 카드 소비액이 지난해 월평균 카드 사용액보다 늘어난 경우, 그 증가분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구조입니다.
환급 한도는 월 최대 10만원, 3개월 합산해서 최대 3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예컨대, 지난해 월평균 카드 사용액이 100만원이었다면, 올해 10월 카드 사용액이 130만원이라면 증가분은 30만원이고, 이 30만원의 20%인 6만원이 환급 대상이 됩니다.
이처럼 제도는 단순히 소비를 늘리는 것에 보상을 주는 방식이 아니라, 증가한 소비에 대해서만 환급하는 증가분 기반이라는 점에서 소비 유도와 동시에 소비 구조 개선을 함께 고려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백화점·대형마트·온라인쇼핑몰 등 대형 유통채널이 아닌, 전통시장·골목상권 중심의 소비 확대를 유도한다는 정책적 포인트가 있습니다.
첫 지급 결과에서도 의미 있는 수치가 나왔습니다. 9월분 지급 대상자 415만명에게 총 2,414억 원이 지급됐고, 1인당 평균 지급액은 약 5만 8천 여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처럼 ‘어떤 소비가 늘었나’를 조건으로 둔 점, 지역 소상공인 매출과 연계된 점,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한 점 등이 상생페이백의 주요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② 신청 방법·요건·절차: 어떻게 참여하나
먼저 신청 대상부터 살펴보면, 만 19세 이상(2025년 말 기준 200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인 국민 또는 외국인등록증을 가진 외국인이 해당됩니다. 또한 2024년에 본인 명의 국내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 사용 실적이 있어야 합니다.
신청 기간은 2025년 9월 15일 오전 9시부터 11월 30일 자정까지입니다. 단, 신청 첫 주(9/15~9/19)에는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5부제가 적용되었습니다.
신청 방법은 온라인이 기본입니다. 공식 누리집(예: 상생페이백)에서 본인 인증(휴대폰, 카드정보 등)을 거쳐 신청하면 됩니다. 오프라인이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나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전통시장 상인회, 소상공인지원센터, 지방 중소벤처기업청 등에서 안내 및 보조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신청 누리집 접속 → 본인 인증 및 카드 등록
신청 완료 후 ‘지난해 월평균 카드소비액’ 확인 가능(신청 후 약 2일 이내)
9월~11월 동안 카드 소비액이 기준을 초과하면 증가분 산정
해당 증가분의 20%가 환급 대상 → 지급일에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형태로 지급
지급은 예컨대 9월분 소비 증가분에 대한 환급이 10월 15일부터 지급, 10월분은 11월 15일 지급 형태로 이뤄집니다.
또한, 카드 소비 증가분 산정에서 제외되는 사용처도 잘 체크해야 합니다. 백화점·아울렛·대형마트·온라인 쇼핑몰 등이 사용 실적 인정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이런 조건들 덕분에 신청 절차 자체는 비교적 간단하지만, 본인의 카드 소비 패턴과 사용처가 제도 요건에 맞는지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③ 혜택 내용 및 사용처: 얼마나 받고 어디서 쓰나
먼저 혜택 내용을 정리해 보면,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카드 소비 증가분의 20% 환급, 월 최대 10만원, 총 3개월 최대 3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는 구조입니다.
실제로 첫 지급에서 평균 환급액은 약 5만 8천원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급수단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형태이며, 이 상품권은 지급 후 전국 약 13만여 개의 전통시장 및 골목상점가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처는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동네마트·음식점·시장 내 상점 등 오프라인 결제처가 중심입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업종 및 결제 방식은 실적 인정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백화점·아울렛·대형마트 · 온라인 쇼핑몰·배달앱 등
비대면 결제(키오스크·테이블오더 등)나 판매자 정보 확인이 어려운 결제 방식은 제외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지역·소상공인 중심 소비지원’이라는 정책 목적이 반영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또한 지급된 디지털 상품권의 유효기간은 지급일로부터 5년이라는 점도 기억해 두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제도는 일회성 혜택이 아니라 소비자와 소상공인이 함께 혜택을 누리는 구조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 측은 이번 지급액 약 2,414억원이 소비 진작 효과로 약 1조 2,070억 원 규모의 추가 소비를 유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상생페이백’은 단순히 카드 소비를 늘리는 것만으로 혜택을 받는 게 아니라, 지난해 대비 카드사용이 늘었을 때, 소상공인·전통시장 중심 매장에서 소비했을 때, 이러한 요건을 충족하면 정해진 비율만큼 환급을 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신청은 간단하지만, 혜택을 제대로 받기 위해선 자신의 카드사용 패턴, 사용처, 신청 기간 등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카드 소비 계획이 있다면, 이 제도를 활용해 지역상권도 살리고 자신의 혜택도 챙겨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